2030년, 전 세계 부의 이동을 읽다
『2030년 돈의 세계지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2030년 돈의 세계지도』에서 글로벌 자산이 어디로 흐를지, 어디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지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예측서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며 전통적인 부의 질서가 어떻게 바뀔지를 경고합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핵심 메시지와 짐 로저스의 통찰을 중심으로 2030년 이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경제 흐름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경제의 주도권은 동쪽으로 이동한다
짐 로저스는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다”라고 단언합니다. 그에 따르면, 서구 중심의 시대는 저물고 있으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기술력, 인구, 자본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미국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는 특히 “역사적으로 언제나 부의 중심은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해 왔다”라고 강조하며 인구 구조와 산업 혁신이 만나는 지점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미국은 쇠퇴한다, 그러나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는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이 도발적인 문장은 로저스의 핵심 주장을 함축합니다. 미국은 여전히 군사력과 금융 시스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국가 부채 증가, 정치적 분열, 생산성 둔화로 인해 그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일부 미국 주식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인정합니다. 즉, 전략적인 선택과 시기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메시지입니다.
다음 투자처는 어디인가? 저자의 제안 정리
지역 | 핵심 이유 | 추천 분야 |
중국 | 제조 기반, 기술력, 내수시장 | A주, 테크기업, 소비재 |
베트남 | 저렴한 인건비, 제조 허브 대체지 | 부동산, 제조업 |
인도 | 인구, 인재, 디지털 성장 | IT, 금융, 인프라 |
아프리카 | 장기적 자원 중심 | 농업, 에너지 |
짐 로저스는 장기적인 투자 시각을 강조합니다. 그는 특히 베트남과 인도를 강력하게 추천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조언합니다.
금과 은, 그리고 실물 자산의 시대
“나는 내 자녀들에게 금과 은을 사준다.” 짐 로저스는 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시대에서 실물 자산이야말로 진정한 돈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무분별한 돈 풀기와 부채 증가가 결국 화폐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 결과 그는 금, 은, 농지, 식량을 이상적인 장기 자산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이 책에서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많지 않지만 로저스는 동북아 전체를 지정학적 요충지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출산, 부동산 버블, 청년 실업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며, 한국이 미래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진단합니다.
기술력, 교육 수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도 2030년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그는 암시합니다.
짐 로저스의 경고 : 진짜 기회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짜 기회는 대다수가 외면하는 곳에 있다.” 즉, 언론이나 대중이 두려워하거나 외면하는 지역이나 산업에서 미래의 큰 수익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역발상적 사고, 장기적 관점, 실물 중심 투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투자 철학의 핵심이며 이는 단기 시장 흐름에 흔들리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방향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미래 경제 흐름 요약 타임라인
연도 | 주요 전망 |
2025년 | 미국 경기 침체 본격화, 금값 상승 시작 |
2027년 | 동남아 주요국 투자 수익 본격화 |
2030년 | 중국 중심의 세계 경제 시스템 전환 가시화 |
2035년 | 아프리카 자원 국가 부상, 농업 자산 가치 부각 |
결론 :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2030년 돈의 세계지도』는 단순한 경제 전망서가 아닙니다. 날카로운 통찰과 함께 투자 철학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짐 로저스는 과거 수많은 예측을 적중시킨 인물이기에 그의 경고와 전망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이제 국내 자산을 넘어서 글로벌 자산에 주목하고, 실물 중심의 장기 전략을 세우며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적응할 시점에 와 있음을 이 책은 강력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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