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신규 당뇨병 환자 수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약 9만 명 수준이던 65세 이상 신규 당뇨병 환자가 2022년에는 무려 18만 명을 넘어서며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증가는 단순히 개인 건강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의료비용 증가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처럼 당뇨병은 대표적인 성인병(생활습관병)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령층 당뇨병 급증의 배경과 함께, 당뇨병의 원인, 치료, 예방법은 물론, 해외의 사례와 향후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 차례 - 1. 고령층 당뇨병 증가의 원인 2. 당뇨병의 정의와 종류 3. 당뇨병의 합병증과 위험성 4. 치료법 및 관리방법 5. 당뇨병 예방법 6. 해외 사례 7. 맺음말 |
1. 고령층 당뇨병 증가의 원인
- 첫째, 고령화입니다.
한국은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분비와 작용이 저하되기 때문에 당뇨병 발생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 둘째,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입니다.
고령층의 생활 습관 역시 젊은 세대 못지않게 고지방, 고탄수화물 위주로 바뀌고 있고, 활동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셋째, 의료기술의 발달로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자각 증상이 없으면 모르고 지냈던 환자들도 최근에는 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 당뇨병의 정의와 종류
-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 부족이나 기능 저하로 인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만성 질환입니다.
-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뉘며, 고령층에서 급증하는 것은 대부분 제2형 당뇨병입니다.
- 제1형 : 주로 소아청소년에게 발병하고,
- 제2형 : 성인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 문제는 제2형 당뇨병이 증상이 없어도 서서히 장기를 손상시키며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3. 당뇨병의 합병증과 위험성
- 당뇨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합병증입니다.
- 심혈관질환, 뇌졸중, 신장질환, 실명, 하지절단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특히 고령자의 경우 면역력 저하와 더불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4. 치료법 및 관리방법
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약물치료 : 혈당 조절을 위한 경구약 또는 인슐린 주사가 사용됩니다.
- 식이요법 : 저당, 저지방, 고섬유소 식단이 기본입니다.
- 운동요법 :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연속혈당측정기(CGM)'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도입으로 자가관리가 쉬워지고 있습니다.
5. 당뇨병 예방법
가장 중요한 건 예방입니다. 다음의 생활 습관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칼로리 섭취
-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정기적인 혈당 검사
- 스트레스 관리
- 금연과 절주
특히 고령층은 건강검진 시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6. 해외 사례
미국, 일본, 핀란드 등은 고령층 당뇨병 환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미국 : ‘국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NDPP)’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 대상자에게 맞춤 교육, 식단관리, 운동 코칭을 제공합니다.
- 일본 : 고령자 대상 ‘당뇨병 합병증 방지 클리닉’ 운영, 복약순응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핀란드 :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지원 확대, AI 기반 혈당 예측 기술 도입 중입니다.
이처럼 해외는 정부와 의료기관, 보험제도가 함께 당뇨병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7. 맺음말
고령층 신규 당뇨병 환자의 급증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고입니다. 이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예방 정책, 지역사회 기반 건강 프로그램, 보험제도 연계 관리 체계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한국도 고령 사회의 건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당뇨병 조기진단 강화, 예방 중심의 의료시스템 전환, 지역 보건소의 당뇨병 예방 활동 확대 등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예방수칙부터 생활 속에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작하는 예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