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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을 넘어 1시간 배송까지, 이커머스에서 퀵커머스로.. 승자는 누구일까?

by Delightspot 2025. 4. 10.

이커머스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은 지금 그야말로 전쟁터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온라인 쇼핑 산업은 이제 단순한 상품 판매의 장을 넘어 물류 전쟁, 시간 경쟁, 서비스 차별화 경쟁의 무대로 진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퀵커머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초고속 배송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은 ‘누가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가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의미하지만, 산업 내부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인력 및 인프라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본 글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 강자들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이들이 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앞으로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 차례 - 

1.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의 현재 상황
2. 퀵커머스,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의 등장
3. 이커머스 경쟁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4. 맺음말


1.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의 현재 상황

  •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당일배송 혹은 다음날 배송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1시간 내 도착하는 퀵커머스까지 구현되면서 경쟁의 양상은 전혀 다른 수준으로 격화되었다.

  • 쿠팡 로켓배송으로 시작해 로켓프레시,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 배달까지 영역을 넓혔다. 자체 물류센터와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으며, AWS 기반의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 마켓컬리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이라는 특화된 콘셉트로 출발해 ‘샛별배송’을 도입, 차별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강력한 충성고객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자체 물류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 SSG닷컴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자산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은 물론, 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다.

  • 네이버쇼핑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많은 중소상공인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사페이, 톡톡 상담,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생태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직접적인 배송보다는 파트너십 중심의 확장을 선택하여 유연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커머스


2. 퀵커머스,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의 등장

  • ‘퀵커머스’는 1~2시간 내 상품을 배송하는 초고속 커머스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같은 배달 플랫폼들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들 플랫폼은 기존 음식 배달망을 활용하여 생필품이나 소량의 생활용품까지 배송하며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

  • 배민 B마트, 요기오 요마트 등은 도심에 다크스토어를 구축하여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이는 기존 이커머스 강자들에게도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지만 그만큼 인프라 구축 및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은 기업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3. 이커머스 경쟁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 이커머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배송 인프라 구축과 물류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AI 기반 수요 예측, 스마트 물류창고,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 혁신 기술이 실제로 도입되고 있으며, 이는 유통 산업 전체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 하지만 반대로,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인건비 및 운영비 상승, 배송기사의 과로 문제, 도시 내 물류 교통 혼잡 등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 축소나 구조조정을 고민하고 있으며, 단기적 경쟁보다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8. 맺음말

대한민국 이커머스 시장은 이제 단순한 온라인 쇼핑을 넘어 첨단 기술과 물류 시스템이 결합된 ‘초격차 경쟁’의 장이 되었다.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네이버, 배달앱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과도한 속도 경쟁은 결국 비용 문제로 이어지고, 이는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이커머스의 성패는 단순히 누가 더 빠른가 보다, 누가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앞으로는 기술,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유통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며, 이커머스 기업들은 단기 경쟁을 넘어서 장기적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